Index, Contellations, 2021

인덱스 성좌 Index, Contellations, 2021

  • 공연기간: 12/5(일) ~ 12/11(토)
  • 공연시간 12/5(일) ~ 12/10 (금) 오후 7:30

12/11 (토) 오후 3:30, 오후 7:30.

  • 러닝타임: 약 60분

*광과민성 발작 관련 경고문구: 본 공연은 광과민성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당 병력이 있는 분들은 관람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기획/연출: 콜렉티브 핑 Collective Ping (이다은, 장한길)

영상: 이다은

사운드 퍼포먼스/ 기술: 장한길

출연: 김현진

드라마터크: 송재욱

포인트 클라우드 기술 자문/제작: 두루필

글: 김민관

디자인: Paika

필드워크 아카이빙: 이다은

공연 촬영: 이다은, 최요한

제작: 콜렉티브 핑 Collective Ping

후원: 서울문화재단

도움: Yamoudou Traore, 김민관

콜렉티브 핑, <인덱스, 성좌>: 성좌의 결절점들을 감각하는 방식

콜렉티브 핑은 필드워크 리서치와 탐사 기반으로 정치적 주제의 사건들에 접근한다. 이때 활용하는 장치들을 통해 사건과 장소는 매체적으로 드러나는데, 그 결과 매체에 대한 탐구로 보일 수 있는 표현 양식은 오히려 실재와 관찰자의 거리를 실재와 이를 다루는 매체의 간극으로 전유한 것에 가깝다. 따라서 그 작업은 선언적이거나 교훈적인 차원이기보다 실재를 접근하는 것의 불가능성 자체를 매체의 기술적 특성과 그 한계 속에서 조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불가능성은 결국 부재하는 현재들과 타자의 목소리에 대한 재현 불가능성이기도 하다. 역설적으로는 이를 그 접근의 결락과 표현의 차이를 갖고 재현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 난민 수용의 역사에서 핑은 1975년 부산에서 연 그리고 지금은 문을 닫은 전 베트남난민보호소라는 장소와 화성 외국인보호소에서 고문당한 M의 말을 필드워크의 직접적 대상으로 삼는다. 각각 라이다 기술과 피에조 센서 장치를 활용한 방식은 장소와의 거리, 그리고 실재 목소리와의 거리를 형상화한다. 라이다가 현재 장치의 위치로부터 움직이며 다른 사물과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계속 산출해 낸다면, 퍼포머의 목에 낀 피에조 센서는 언어가 되기 전 성대의 진동을 드러내고 이를 뚫고 나오며 동시에 진동과 배합되는 대독의 형식을 빌린 퍼포머의 언어는 M의 언어를 실제 기자회견장에서 대독했던 사람에 관한 또 다른 재현 방식을 각각 드러낸다. 언어화되지 않는  소리가 타자의 위치를 은유한다면, 연기의 방식은 타자를 대리하는 정치의 방식을 모방한다.

이 두 사건이 나열되는 방식이라면, 수용자는 어떤 서사의 축으로 종합할 수 있을까. 게다가 실재에의 열망은 현실에 대한 파악할 수 있는 이미지나 텍스트의 형태를 도출하지 않는다. 매체로 옮겨진 실재의 세부들, 곧 매체로 옮겨지고 변환된 형상과 움직임은 실재의 열화된 이미지이면서 동시에 실재에 접근하는 물리적 긴장과 밀도의 시간이다. 곧 이를 보고 수용하는 것은 그 윤리에의 의지를 불러일으키는가. 이는 아마도 관객의 몫일 것이다. / 글. 김민관

작업자 소개: 콜렉티브 핑(Collective Ping)은 이다은(시각예술), 장한길(설치, 사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성원들 각자의 분야에서 대두되는 첨예한 문제의식을 다양한 예술 장르로 구현하여 사회적으로 확장시키는 활동을 한다. 개별 프로젝트에 따라 외부 참여자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단순히 장르별 혹은 분야별 나열 및 분업체제가 아닌 다양한 매체의 창작자들과 연구자들이 서로의 작업 방식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교류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2018년 결성된 이래 『새담장 프로젝트』 (2018), 『Persona Non Grata』 (2018), 『Audre Lorde in Berlin: Interview Project』  (2019-2020) 등의 기획 및 창작과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관련 활동을 해온 ‘페대기’를 전신으로 하는 콜렉티브 핑은, 시의성을 지닌 예술작업이 학술적 지식 혹은 몇 가지의 윤리적 메세지로 단순 환원될 수 있다는 관점을 거부하고, 명제적 지식에 부여된 특권을 해체하기 위해 창작에 있어 작가의 적극적인 개입 및 가공을 추구하며, 매체적 실험과 형식의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작이 어떻게 동시에 사회적인 시의성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Indexical Constellations

  • Venue: Theatre Sinchon
  • Dates: Sunday, Dec. 5 – Saturday, Dec. 11, 2021
  • Hours: 7:30pm, Dec. 5 – Dec. 10, 2021,

3:30pm and 7:30pm, Dec. 11, 2021,

*The work contains effects that could trigger photosensitive epilepsy.

Credits:

Producer: Da Eun Lee, Hangil Jang (Collective p-i-n-g)

Video: Da Eun Lee

Sound/Visual Effects: Hangil Jang

Performer: Hyunjin Kim

Dramaturg: Jae Wook Song

Technical Assistance: duruphil

Writing: Minkwan Kim

Design: paika

Documentation: Da Eun Lee, Yohan Choi

Sponsored by Seoul Foundation Arts and Culture

Special Thanks to Yamoudou Traore and Minkwan Kim

Collective p-i-n-g approaches political issues through fieldwork and research. Through the tools and devices they employ in the process, the event and the site in question reveal themselves in mediated forms, which at first appear to conform to a mode of expression that amounts to a media experiment. It soon turns out that they are closer to appropriation—of the distance between the real and the observer, the gap between the mediality and the mediated real. Rather than taking a declarative or didactic approach, their work highlights the inaccessibility of the real through the technical attributes and limits of their media. The inaccessibility also speaks to the impossibility involved in representing the other’s voice as well as the absent actualities. Ironically, p-i-n-g attempts to bypass this inaccessibility by employing different modes of expressions to render their object representable.

Their work directly addresses the Vietnamese refugee camp in Busan, which first opened in 1975 and shut down in 1993, and the statement issued by M, a detainee at Hwaseong Immigration Detention Center who has been tortured there. The LiDAR and piezo sensors used in their work help materialize the distance from the site and the real voice. The vibration of air below the vocal cord is captured by the piezo sensors that the performer is wearing around her neck. The performance is inspired by the press conference where a person representing M delivered a statement issued by him, who could not attend the conference in person due to his detainment. The performance, then, reveals a form of representation that also concerns the person representing M. If the preverbal sound alludes to the place of the other, then the performance mimes the mechanism of representative politics.

these events are presented one after another? The longing for the real does not yield an image of or text on the world that is readily accessible. Rather, its particulars—the forms and motions that have been mediated—constitute a degraded image of the real, a physical tension and a dense temporality. How does this lead to an ethical call? An answer to this question might as well be up to the individual aud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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